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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음식ㆍ숙박업 외환위기 이래 최악 성장세
뉴스종합| 2018-04-01 11:26
-사드 여파탓 작년 성장률 -2.2%

[헤럴드경제] 지난해 음식ㆍ숙박업이 외환위기 이래 최악 성장세를 보였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 및 숙박업 성장률은 -2.2%였다. 이는 1998년(-10.7%) 이래 19년 만에 최악이다.

메르스 사태가 벌어진 2015년 -0.4%를 기록했다가 2016년에 0.6%로 반등했으나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음식점 및 숙박업 부진은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조치 여파로 중국 관광객 숫자가 반토막이 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439만명으로 1년전(827만명)보다 46.9% 줄었다. 또 지난해 서비스업에서 음식점 및 숙박업이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최근 24시간 운영을 중단하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인건비 지출이 야간 매출보다 커지자 영업시간을 변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새벽 종로구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 간판에 불이 꺼져 있다. [제공=연합뉴스]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은 역시 한한령의 영향으로 0.4% 성장하는 데 그치며 숙박 및 음식점업 다음으로 저조했다.

반면 전체 서비스업은 2.1% 성장했고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무려 7.3% 뛰었으며 사업지원서비스업(3.9%), 금융 및 보험업(3.7%)도 3%대 성장했다.

올해도 음식점 및 숙박업은 사정이 좋지 못하다. 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이 전월 대비 -0.1%를 나타내며 5개월째 내리막이었다. 취업자수도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2월에 2만2000명 감소해 9개월째 감소를 이어나갔다.

한은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지역별로 추위와 지진,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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