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中 우주정거장 ‘톈궁 1호’ 9시16분 남태평양에 최종 추락
뉴스종합| 2018-04-02 10:51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오전 9시 16분께 우리나라를 피해 칠레 서쪽 남태평양에 해상에 최종 추락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작전본부(JSpOC)의 추적 분석 결과 톈궁 1호는 오전 8시 15분께 대기권에 진입했고, 9시 16분께 남태평양(동경 195.7도, 남위 13.6도) 해상에 최종 추락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대부분의 우주정거장 파편은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거의 소멸한 것으로 보이며, 바다에 추락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톈궁 1호는 지난 2011년 9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발사 이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주요 재원은 무게 8.5t, 길이 10.5m, 직경은 3.4m에 달한다. 약 7m×3m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 2개와 부피 15㎥인 거주 실험용 모듈, 궤도 랑데뷰 및 도킹 실험용 모듈이 탑재됐다.

2016년 3월 공식임무를 마친 톈궁 1호는 지상과의 통신이 두절, 지정 궤도를 벗어나 우주쓰레기로 전락하는 신세를 맞았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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