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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쿄올림픽 참가 의향 표명하자 日 반응은?
뉴스종합| 2018-04-02 21:5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 일본 총리이기도 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2020년 도쿄(東京) 하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북한이 도쿄올림픽 참가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2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하며 불쾌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NHK에 따르면 모리 조직위원장은 이날 도쿄 도내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도쿄올림픽 참가 의사가 있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것과 관련해 “토마스 바흐 IOC 회장이 평창 올림픽에서 큰 노력을 해서 북한 선수의 참가를 추진한 것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도 그런 마음을 준 것은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회동 모습.[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모리 조직위원장은 “일본인 중에는 국제사회의 평화롭고 풍성한 상황을 맛볼 수 없는 사람이 많이 있다”며 납치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납치라는 것은 남의 나라에 들어와서 강제로 빼앗은 뒤 계속 돌려보내지 않는 것”이라며 “그러한 일본인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나서 이야기(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IOC는 바흐 회장은 지난달 말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을 통해 북한이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참가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법을 어기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환영을 표하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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