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비지지율이 지지율 상회
[헤럴드경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잇따라 추락하고 있다. 6개월만에 처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한다’를 웃돌았다.
9일 NHK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6%포인트 떨어진 38%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7%포인트 오른 45%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 직전 조사 이후 6개월 만이다.
아베 신조 총리. [사진=연합뉴스] |
최근 일본 정부가 기존에 없다던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시 일일보고가 뒤늦게 발견된 것과 관련, 공문서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어본 결과 ‘문제가 있다’는 응답은 66%였다.
문민통제가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1%였다.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 등을 국회 증인으로 부를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5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TBS 계열 매체인 JNN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아베 내각지지율은 지난달보다 9.3%포인트 떨어진 40%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9.5% 포인트 증가한 58.4%였다.
JNN 조사에서도 비(非)지지율이 지지율보다 높게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지율 40%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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