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테마여행 10선’ 관광지 여행의향률 27% 상승
라이프| 2018-04-11 09:36
세종대-컨슈머인사이트 공동 조사
‘쉼표있는 삶’ 영향 국내여행 뜻 커져
해돋이 기행, 남도 바닷길 최고 상승
남쪽빛 감성, 드라마틱강원 선호1,2위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정부가 2016년 10월부터, 관광자원의 특성이 비슷한 몇 개 지방자치단체를 묶어 여행권역 및 상품을 개발중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역에 대해, 우리 국민의 여행 의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9개 지자체를 10개 권역으로 엮고, 각 권역에 공통적인 테마를 부여해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이 사업 구역내 관광자원에 대해,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2006년~2007년 매주 500명씩을 대상으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함께 벌인 결과, 지난해 이 지역 여행 의향이 2016년에 비해 27% 높아졌다.

[사진=테마여행 10선 지역중 여행의향 증가폭이 가장 컸던 해돋이 역사기행 구간 울산 대왕암솔바람길.]

방문 의향의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은 ‘해돋이 역사 기행’(울산-포항-경주)으로 53% 증가했고, ‘남도 바닷길’(여수-순천-보성-광양) 46%, ‘평화 역사 이야기 여행’(인천-파주-수원-화성) 44% 순이었다.

이어, ‘선비 이야기여행’이 37%, ‘남도 맛기행’ 35%, ‘시간여행101’ 31%, ‘중부내륙 힐링여행’ 24%, ‘드라마틱 강원여행’ 20%, ‘위대한 금강 역사기행’과 ‘남쪽빛 감성여행’의 여행의향이 각각 19% 높아졌다.

10곳 중 절대적 선호도에선 ‘남쪽빛 감성여행’과 ‘드라마틱 강원여행’이 다른 10선 보다 3~4배 높은 1,2위를 차지했다.

테마여행 10선 지역 관광지의 종합만족도(1000점 만점)는 668점으로 다른 지역 보다 28점 높았고, 타인 추천의향에서도 669점으로 33점 높았다.

한편 ‘앞으로 3개월내 1박 이상 국내여행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설문과 관련, ‘계획없다’는 응답이 2016년엔 36.1%였지만 2017년엔 26.8%로 줄었다. 자연히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은 63,9%에서 73.2%로 증가했다. 문재인 새 정부의 ‘쉼표 있는 삶’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여행 의향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도 풀이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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