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11일 해룡면 신대지구 코스트코 예정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시에서 덕례리 의류아울렛을 유치한데 이어 ‘코스트코’마저 광양 와우지구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더 이상 상권을 빼앗길 수 없어 특단의 대책으로 코스트코를 신대지구에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 해룡면 신대배후단지(신대지구) 내 코스트코 입점부지. [사진=박대성 기자 / parkds@heraldcorp.com] |
조 시장이 코스트코 입점을 재추진한데는 6년 전과 달리 인근 광양시가 창고형마트 유치에 적극적이고, 여수ㆍ순천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외지 관광객을 위한 쇼핑시설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예비후보는 “코스트코가 광양에 유치되면 지역상권은 바닥을 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순천상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최근 코스트코 측과 만나 재입점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코스트코가 유치될 경우 호남권은 물론 서부경남권을 포함한 100만 이상의 쇼핑객이 예상되고, 순천만국가정원과 잡월드를 체험한 뒤 코스트코도 방문해 지역경제가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충훈 시장 시절 불허된 코스트코를 재추진하는데 따른 지역상인들의 불만이 표면화될 수 있고, 그간 코스트코 부지 땅값이 급등해 토지매입비가 과다소요 돼 순조롭게 재추진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코스트코 부지는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1973번지 상업용지(E-1블록)이며 면적은 2만637㎡(6243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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