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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남편 살해범 재판장서 피눈물
뉴스종합| 2018-04-11 17:53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송선미는 시누이와 함께 재판 현장을 찾아 눈물을 삼키며 재판부의 판결 내용을 끝까지 들었다고 한다. 송선미는 조용히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2월 30일에 열린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송선미는 연속극 여자 부문 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송선미는 “감사하다. 앞으로 힘내서 살라는 의미로 (이 상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송선미는 이어 “같이 출연했던 동료 여러분, 선생님들 감사드린다. 힘든 상황 속 촬영하면서 연기를 통해 이겨내며 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느끼면서 연기하는 게 참 행복한 일이구나 생각했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송선미는 “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다 보니까 이 땅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들 힘냈으면 좋겠다”라고 싱글맘들을 격려했다.

송선미는 “하늘에 보고 있을 신랑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정의는 꼭 이뤄지고, 밝혀진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적어도 제 딸에게 그런 대한민국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곽씨는 송선미의 남편인 고모씨와 수백억대 자산가인 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던 중 조모씨를 시켜 고모씨를 청부살해 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살인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곽 씨에게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가 필요하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 외에도 조부가 국내에 보유한 6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기 위해 증여계약서나 위임장 등을 위조하고 예금 3억여 원을 인출한 혐의 등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무엇보다 이 사건으로 고씨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유족들은 평생 치유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고인을 무기한 사회에서 격리해 잘못을 참회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씨에게 사주를 받아 고씨를 살해한 조씨도 지난달 16일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된 1심에서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문서 위조 등의 범행에 공모한 곽씨의 부친과 법무사에게는 징역 3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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