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미세먼지 여파에 ‘시티캠핑’ 뜬다
뉴스종합| 2018-04-12 07:34
-이마트 지난해 매출 77.6% 증가
-12일부터 시티캠핑용 가구 기획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세먼지 영향으로 도심 속 생활공간에서 캠핑 분위기를 내는 ‘시티캠핑’이 인기다. 시티캠핑용 아웃도어 가구 매출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시티캠핑 관련 가구ㆍ소품 전체 매출 신장률은 매년 두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엔 77.6% 매출이 증가했으며, 2013년과 비교해 3.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캠핑은 1세대 오리지널 캠핑과 2세대 글램핑에 이어 교외가 아닌 도심 속 생활공간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3세대 형태의 캠핑을 뜻한다. 교외로 나서는 캠핑을 대신해 주거형태에 따라 옥상(루프탑)이나 베란다 등을 꾸며 야외활동을 대신하는 식이다. 


이마트는 시티캠핑 가구의 매출 증가세를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캠핑,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 트렌드가 실내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인도어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주택가 옥상 공간을 활용한 루프탑 카페나 바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한몫 했다. 집에서도 베란다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도심 속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있다는 분석이다.

안혜선 이마트 리빙담당 상무는 “최근 미세먼지 등의 여파로 야외활동에 대한 제약이 늘면서 도심 속에서도 교외에서 즐기던 아웃도어 활동의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 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일상 속에 즐길 수 있는 여가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마트는 시티캠핑을 위한 소가구 중심 소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웃도어가구 판매전에 나섰다.

12일부터 전국 100개 매장에서 파라솔, 피크닉테이블, 의자, 인조잔디 등 관련 상품 10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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