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vN ‘라이브’, 토요일 밤만 기다린다
엔터테인먼트| 2018-04-12 11:05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라이브’를 학수고대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토요일 밤 9시만을 기다리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가 지난 10회 자체 최고 시청률 6.1%를 돌파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찰 지구대를 배경으로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제목 그대로 우리의 삶을 아우르는 스토리가 공감을 얻으며 매회 몰입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의 BEST 댓글을 통해서 ‘라이브’에 열광하는 이유를 살펴봤다. 


# 우리들의 이야기: “정말 현실적이라서 공감이 가고 위로를 받네요”

‘라이브’의 주인공들은 ‘나’와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일과 가정에서 겪는 사소한 갈등, 누구나 할법한 삶의 고민, 직장 생활에서 벌어지는 세대 차이 등이 그렇다. 극중 신입 경찰이자 사회초년생 한정오(정유미 분)-염상수(이광수 분)는 ‘처음’의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해가고 있다. 한계에 부딪히지만 용기를 내는 이들의 모습에 갈수록 응원이 쏟아지는 상황.

레전드 경찰로 불리지만 남편과 아빠로서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오양촌(배성우 분), 그런 남편에게 지쳐 이제서야 자신의 삶을 찾으려는 안장미(배종옥 분)의 갈등도 눈길을 끄는 부분. 나와 같은 인생의 고민을 하는 인물들의 모습에 잔잔한 울림과 위로를 받는다는 반응이다.

# 현실적인 사건들: “저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거겠죠?”

‘라이브’ 속 현실적인 범죄들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때로는 분노하게 했다. 특히 지난 10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짚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경찰을 폭행하고 법을 악용하는 촉법소년들의 문제, 정식 입양 절차를 밟지 않은 아이가 양부모의 방치 속에 실종된 사건은 모두를 공분하게 했다.

또한, 자신의 상처보다 약혼자의 시선을 걱정하는 성폭행 피해자의 모습, 가정 폭력에 침묵할 수밖에 없는 엄마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실제로 저런 가족이 많겠죠?”, “가해자는 죄를 지었음에도 떳떳하고, 피해자는 죄인 마냥 고개 숙이는 것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 배우들의 리얼연기: “진짜 경찰 데려와서 찍으시면 반칙 아닙니까?”

동네 순찰차에서 툭 튀어나온 듯 리얼한 배우들의 연기는 시청자로 하여금 극에 몰입해 푹 빠져볼 수 있게 한다. 섬세한 결의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정유미, 진정성 있는 연기의 이광수, 인생작을 만난 배성우의 물오른 연기, 신뢰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종옥을 비롯해, 성동일, 장현성, 신동욱, 이시언 등 배우들의 열연에 눈 돌아갈 틈이 없다. 주, 조연 가릴 것 없이, 각자의 인생의 주인공이 된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는 ‘라이브’의 구멍 없는 완성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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