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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음성파일 제보자 “박창진 보면서 힘냈다”
뉴스종합| 2018-04-15 19:49
조현민 음성파일 일파만파, 제보자 추가 증언
조현민.[사진=MBC 화면 캡처/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의 목소리를 녹음해 공개한 제보자가 스스로 녹음을 하게 된 경위와 이번 사안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오마이뉴스는 15일 제보자의 추가 제보를 단독 보도했다. 전날 매체는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의 폭언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자료의 신빙성에 문제가 제기되자 제보자는 추가적으로 편지글과 자신의 대한항공 사원증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조현민 전무의 폭언은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나이가 자신보다 훨씬 많은 간부들에게까지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 하물며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고 직급이 낮은 직원들에게는 어땠을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잊을만 하면 집무실 밖까지 울려 퍼지는 그 목소리를 화물부서와 여객부서 직원들이 본사 6층 A동, B동에서 다 듣고 있는데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적었다.

제보자는 ‘커피 브레이크’ 미팅 후에 총대를 메고 제보자 색출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솔직히 겁도 난다. 그래도 박창진 사무장 보면서 힘을 낸다”고 밝혔다. 이어 “후회는 안 하겠다. 확실한 사실 관계가 필요하다면 계속 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음성이 조현민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한편 조현민 전무는 ‘물벼락 갑질’로 이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비난 여론이 일자 해외로 떠났다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현민 전무는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고 사과하면서도 “얼굴에는 (물을) 안 뿌렸다”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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