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8% 목표달성’ 기아차 원동력은 소통
뉴스종합| 2018-04-18 11:35
K공감토크…간부·직원 벽 해소
K시리즈 부활 국내영업 활력소


“미래를 위한 변화를 자주 얘기하시는데 그렇다면 부사장님께서는 우리 국내 영업의 다년간 변하지 않는 적폐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배우자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지난 13일 기아차 압구정 사옥에서 국내 영업본부 직원들과 본부장간 ‘K 공감토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거리낌없는 질문과 제언이 쏟아졌고, 권혁호 본부장의 진솔한 답변이 이어졌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기아차는 지난달 목표 달성률 108%라는 깜짝 성적표를 보여줬다.

쏘렌토ㆍ카니발 등 기존 RV부문의 강세를 굳건히 지켜가면서 승용부문에서도 신차 투입후 K3와 K5이 나란히 월 5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확실한 ‘K시리즈’ 부활을 알렸다. 이달에는 최고급 세단 K9까지 가세하며 판매 전반에 탄력이 붙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영업이 최근 활력을 띠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는 새로운 조직문화 캠페인이 한 몫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소통’이 주효하다는 것이다.

‘All Together Again 5430’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판매 54만대, 마켓셰어 30%’ 달성을 위해 영업본부와 지점간의, 본부장과 사원들간의, 동료와 동료들간의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기아차 국내 영업본부는 ▷사람 ▷일터 ▷업무 3개 영역의 스토리 테마를 선정하고 변화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동료간 칭찬 격려 프로그램인 ‘매너있는 K-MAN’, 일선 지점직원들간의 단합력을 높이고자 운영하는 ‘뭉쳐야쏜다’, 더 나은 지점을 만들어가는 구성원들의 변화스토리 ‘우리 지점이 달라졌어요’, 경영층과 직원들간에 친밀감을 강화하고 격의없는 소통을 늘리기위한 ‘K 공감토크’, 매주 금요일이면 현업에서 잠시 벗어나 자유로운 공간에서 팀원들간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K(Kreative) 미팅’ 등을 운영중에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영업은 신바람이라 했다”며 “개방성ㆍ민첩성ㆍ창의성을 장점으로 좀 더 과감한, 혁신적인, 기아차만의 차별화 전략을 펼쳐나가겠다는 기아차 국내영업본부가 이같은 활발한 조직문화 활동과 함께 최근 신바람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