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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댓글 실명제 도입, ‘찬성’ 66% vs ‘반대’ 23%
뉴스종합| 2018-04-19 09:30
- 모든 지역ㆍ연령ㆍ이념층에서 찬성 우세, 진보층 찬성 높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민 3명 중 2명에 이르는 대다수는 인터넷 댓글 실명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댓글 실명제’ 도입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악성 댓글을 근절하고 타인의 인격권 보호를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5.5%, ‘과도한 통제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23.2%로, ‘찬성’ 응답이 세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리얼미터]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했고,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진보층과 정의당ㆍ민주당 지지층에서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보다 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에 발생한 댓글조작 사건의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ㆍ인천(찬성 72.5% vs 반대 20.4%)과 부산ㆍ경남ㆍ울산(68.4% vs 23.5%), 광주ㆍ전라(65.8% vs 25.2%), 대전ㆍ충청ㆍ세종(62.3% vs 30.8%), 대구ㆍ경북 (61.9% vs 16.0%), 서울(58.5% vs 25.2%) 순으로 인터넷 댓글 실명제를 찬성하는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1.7% vs 반대 21.8%)와 20대(70.0% vs 25.4%)에서 찬성 여론이 70% 이상이었고, 이어 50대(66.4% vs 24.2%), 30대(61.7% vs 26.9%), 60대 이상(59.2% vs 19.5%) 순으로 찬성이 대다수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찬성 79.4% vs 반대 20.6%)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1.5% vs 21.1%)에서 찬성 여론이 70%를 상회했고, 이어 한국당 지지층(60.5% vs 25.7%), 무당층(56.5% vs 20.4%)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찬성 73.3% vs 반대 22.1%)과 진보층(71.4% vs 17.0%)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보수층(50.9% vs 39.2%)에서도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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