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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자 10명 중 6명 ‘수익실현’…투자수익률 9.6%
뉴스종합| 2018-04-22 09:00
-1년 이상 투자자가 가장 높은 수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가상화폐 거래를 경험해 본 국내 성인 10명 중 6명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이 가상화폐를 인지하고 있는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 가운데 58.6%는 “수익을 냈다”고 답했다. 34.2%는 손실을 봤다고 답변했으며, 원금과 별 차이가 없다는 대답은 7.2%였다.

이들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9.6%였으며, 평균 투자 금액은 약 541만원이었다.

투자기간과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1년 이상 투자한 가상화폐 이용자가 가장 높은 28.8%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6개월~1년 투자자가 22.1%, 3~6개월 투자자가 7.9%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미만 투자자는 오히려 4.4%의 손실을 봤다. 

투자규모는 50대가 93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64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541만원, 20대 207만원 순이었다. 연령대별 수익률을 보면 50대가 17.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15.3%로 그 다음이었다.

투자금액을 세그룹으로 나눠보면, 고금액 투자군은 평균 2230만원을 투자한 반면 저금액 투자군은 23만원을 투자해 차이가 97배에 달했다. 중금액 투자자의 투자규모는 233만원 정도였다. 다만 각각의 수익률은 10.9%(고), 6.0%(중), 12.4%(저)로 투자규모에 따른 수익률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보면, 복수 응답 기준으로 투자자의 41%는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겨서”라고 답했다. 40.3%는 “최근 이슈로 관심이 생겨서”라고 답변했다. 다만 20~40대는 위의 두 대답이 가장 많았으나, 50대의 경우 “주변 지인이 추천해서”라는 대답이 48.8%로 가장 많아 차이를 보였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자는 “가상화폐 투자는 단기에 고수익을 올리겠다는 투기적인 목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여윳돈을 가지고 검증된 우량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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