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네이버, 1분기 수익성 악화광고수익 성장세는 지속
뉴스종합| 2018-04-26 11:16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11.6%감소
광고수익은 전체 매출 73% 차지

네이버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두자릿 수 넘게 줄었다.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인재 채용과 기술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린 탓이다.

다만, 여전히 뉴스ㆍ댓글 등 트래픽 증가에 기반을 둔 광고수익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는 전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중심에서 1차 댓글 개편안을 내놨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정치권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 1조3091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 순이익 15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11.6%, 11.7% 감소했다.

네이버는 “1500명 이상의 AI 등 기술 개발을 위한 관련 인재 확보와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한 콘텐츠 확보 및 마케팅, 라인(LINE)의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영업매출은 광고 1331억원, 비즈니스플랫폼 5927억원, IT플랫폼 725억원, 콘텐츠서비스 296억원, 라인 및 기타플랫폼 4812억원이다. 이들의 매출 비중은 각각 광고 10%, 비즈니스플랫폼 45%, IT플랫폼 6%, 콘텐츠서비스 2%, 라인 및 기타플랫폼 37%에 달한다.

광고는 모바일 상품 개선과 평창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으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5% 감소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모바일 맞춤형 검색 개선과 정보성 강화, 쇼핑검색광고 호조로 각각 16.1%, 3.0% 성장했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6.9%, 전분기 대비 9.1% 증가했고, 웹툰과 V라이브가 포함된 콘텐츠 서비스는 19.8%와 7.1% 성장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 역시 22.9%, 7.9% 각각 늘었다.

이중 ‘광고’에 해당하는 것은 배너 등 디스플레이 광고가 포함되는 광고부문, 검색광고와 쇼핑검색광고를 포 함하는 비즈니스플랫폼이다. 여기에 라인 및 기타플랫폼 매출의 약 45%가 광고부문이다. 이를 계산해보면 전체 매출에서 광고 비중은 72%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로는 네이버의 광고수익이 전체 매출의 73%였다.

다만, 올해 안에 네이버의 매출 구조가 다소 바뀔 가능성도 있다. 전날 한 대표는 네이버를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뉴스 콘텐츠로 인한 수익을 공개할 수 있다”며 “아웃링크 도입은 언론사와 협의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정윤희 기자/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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