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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하는 건 평양에 트럼프 타워와 맥도날드”
뉴스종합| 2018-04-27 09:11
-문정인 “6월 북미회담서 파격 제안 제시 가능성”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북한이 진정 원하는 것은 평양에 트럼프 타워가 들어서고, 맥도날드 가게가 문을 여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북·미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미국 자본을 북한에 끌어들이면 체제 보장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특보는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내외신 합동 프레스센터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은 미국의 공격으로부터의 안전, 나아가 경제적 이득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논의방향과 북미정상회담에 미칠 영향 3차 토론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북한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를 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경제적 보상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획기적인 제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가 핵탄두를 몇 개 갖고 있는데 그중 일부를 미 정부 확인 하에 폐기하겠다’고만 말해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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