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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현대그룹에도 봄바람 부나
뉴스종합| 2018-04-27 09:21
- 개성공단ㆍ금강산 관광 재개 희망적
- 현정은 회장, 대북사업 재추진 의지 강해
- 다만 사업 재개에는 넘어야할 산 많아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남북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타면서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재개에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완전 중지된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재는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사업 재개를 위해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남북 경협이 다시 시작하려면 유엔 결의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우선적으로 해소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올해초 신년사에서 대북사업에 대해 재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현 회장은 신년사에서 “남북간의 경제협력과 공동 번영은 반드시 우리 현대그룹에 의해 꽃피게 될 것”이라며 “이런 사명감은 남북교류의 문이 열릴 때까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담담한 마음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이 다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대북사업 재개가 절실하다. 올해는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지 20년이 됐다. 중단된 지도 10년이 흘렀다.

한때 재계 1위까지 올랐던 현대그룹은 현재 자산규모 2조원 수준인 중견그룹 신세가 됐다.

사실상 현대그룹을 받치고 있는 사업체는 현대엘리베이터뿐이다. 최근 몇년간의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현대증권과 현대상선 등이 빠져나갔다.

재계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이 재개되면 현대그룹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핵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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