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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日, 보석처럼 포장 했더니…딸기 1개 5000엔
헤럴드경제| 2018-04-30 11:36

외에도 농산물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특히 ‘개별포장 딸기’처럼 고급스러운 소포장 제품의 농산물은 해외의 부유층이나 국내 선물용으로 타겟을 설정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 나라현에 소재한 `나라딸기연구소`에서는 현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딸기 품종에 대해 새로운 마케팅을 시작했다.

현내 주요 품종인 “코토카(붉은색)”, “아와유키(흰색)”, “파루화이트(진주색)” 딸기 판로를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포장 방식의 패러다임을 고급스럽게 바꾼 전략이다. 여러 개가 한 박스에 들어가는 기존 포장방식이 아닌 한 개의 딸기만 포장박스에 담아 판매를 하고 있다.


한 박스의 도매가는 600~800엔(한화 6000원~8000원)으로, 중국 춘절기간 수요를 예상하며 출하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 내에서도 도쿄, 오사카, 나라의 주요 시장에 출하했으며, 특히 고단가로 팔 수 있는 백화점과 해외 판로를 가진 중도매인들이 매입하고 있다.

`나라딸기연구소`에 따르면 홍콩에 있는 점포에서는 딸기 1개당 4000~5000엔에 판매된다.

성공 비결은 부가가치를 높여 판매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으로 시작된 보석함 형태의 박스이다. 종이보석함 모양의 포장은 나라현 내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개발한 것으로 매년 열리는 일본포장기술협회 주최하는 “일본패키징콘테스트 2017`에서 식품포장기술부분상을 수상했다.

‘나라딸기연구소’에 소속된 딸기 농가는 이번 농경기에 1만 5000개를 판매할 계획으로 약 1000만엔(한화 1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태국과 스페인 등 수입업체들과의 상담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등 수출시장 판로 확대를 위하여 분발하고 있다.

aT관계자는 “보석함 형태의 박스로 전략을 바꾼 일본의 사례처럼 국내 수출업체 역시 이러한 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

[도움말=전용필 aT도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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