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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리버풀, 11년 만의 감격…27일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
엔터테인먼트| 2018-05-03 07:23
-AS 로마와 4강 1, 2차전 합계 7-6 승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리버풀이 1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그러나 1차전에서 ‘이집트 킹’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크게 이긴 리버풀은 합계 7-6으로 앞서 2006-2007시즌 이후 11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왼쪽)가 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07년 결승전에서 AC 밀란(이탈리아)에 져 준우승했던 리버풀은 2004-2005시즌 이후 13년 만에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이달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3골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이른 득점이 필요한 로마였지만, 오히려 포문은 리버풀이 먼저 열었다.

전반 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라자 나잉골란의 패스 실수가 나왔고,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공을 따내 사디오 마네에게 찔러주자 마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로마는 전반 15분 리버풀 제임스 밀너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스테판 엘 샤라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보낸 헤딩 패스를 리버풀의 데얀 로브렌이 골대 앞에서 걷어낸다는 게 밀너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대에 들어갔다.

한 골을 따라붙었으나 기뻐할 틈 없던 로마는 전반 26분 다시 불안한 수비로 한골을 헌납했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높게 뜬 공을 로마의 에딘 제코가 머리로 내보내려다 오히려 골대 방향으로 흐르면서 상대에게 패스한 격이 됐고, 죠르지노 훼이날덤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전반까지 합계 3-7로 뒤진 로마는 후반 7분 제코가 한 골을 추가하며 대반전을 꿈꿨다.

엘 샤라위의 슈팅에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으나 튀어나온 공을 제코가 오른발로 차 넣어 따라붙었다.

로마는 후반 41분 나잉골란의 중거리 슛이 왼쪽 골대를 스치고 들어가며 마침내 골문을 열었고, 추가시간에는 상대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다시 나잉골란이 꽂아 넣는 등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폈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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