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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또 표절 시비...미셸 오바마 책자 베껴
뉴스종합| 2018-05-09 16:05
연설문 표절 이어 어린이 인터넷사용법 책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또다시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안전한 어린이 인터넷 사용을 안내한 소책자다.

9일 영국 BBC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어린이 교육 공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인터넷 사용 소책자를 편찬했다. 하지만 이 책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쓴 ‘최고가 되라(Be Best)’는 제목의 소책자와 똑같다는 지적이 네티즌을 통해 제기됐다. 책 내용 뿐만 아니라 들어간 삽화까지 똑같아 그대로 베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AP연합뉴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한 찬조연설 때문에 한차례 표절 시비를 겪은 적이 있다. 2008년 미셸 오바마의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문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의혹을 받으면서다. 처음에 트럼프 진영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결국 연설문을 썼던 직원 메레디스 매카이버가 표절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학력 위조도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 웹사이트에는 슬로베니아의 세브니차라는 작은 마을에서 자라 류블랴나 대학에서 건축 학사 학위를 받았다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멜라니아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모델을 하려고 1학년 때 자퇴해 학위를 받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고 그는 자선사업과 피부관리 사업을 하기 전에 학위를 받았다고 해명했다가 웹사이트를 폐쇄하기도 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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