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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갈등, 해결보다 관리가 우선…비엔에듀컨설팅 이현영 대표
헤럴드경제| 2018-06-21 14:15

[헤럴드 경제]기업교육 전문기관 ‘비엔에듀컨설팅(BIEN-EDU)’의 이현영 대표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갈등은 현실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고 다가가야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모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없습니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면 고민하고 힘들어할 필요가 없겠죠. 대부분 해결하지 못하니 아프고 불편한 갈등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갈등은 해결한다기보다는 관리한다고 말합니다. 갈등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인지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공동체, 우리’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개인’을 희생하고 인내하는 것을 당연하게 바라보는 시선이었죠. 하지만 지금의 세대는 다릅니다. ‘우리’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가치에 좀 더 무게를 싣는 게 요즘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생각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서로 다른 가치관이 부딪히다보니 점차 갈등이 불거져 세대 간의 갈등 양상으로 번지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좀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소통 방식이 필요할 텐데 사실 조직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갈등 중 문제 자체보다는 감정 때문에 문제가 더 커져버리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럴 때 이성과 감성의 갈등관리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다양한 기업에서 갈등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이 대표는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최선의 방법은 분명 있다고도 했다. 모든 기업의 갈등을 직접 해결하거나 관리해줄 수는 없지만 강의를 하며 만나게 되는 기업과 구성원들만큼은 그들이 가진 갈등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은 것이 이 대표가 교육을 하는 큰 이유이자 원동력이라고 한다.

이현영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영업부에 입사하였다가 우연찮은 기회로 사내 교육팀에서 강사로 활동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게 되었다. 이 대표는 때로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교육으로 교육생과 소통하고, 때로는 깊고 진지한 이야기로 문제를 진단하고 함께 고민한다. 현재 내실 있는 교육인이자 갈등관리 전문가로서 자리하기 위해 현재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녀는 e-북 <오늘도 갈등하는 그대에게> 이후로 한 권의 책을 더 집필중이다.

이현영 대표는 조직 내의 갈등해결과 더불어 ‘셀프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이 대표는 “셀프리더십(self-leadership)은 자기의 삶에 대해 스스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자율적으로 관리하며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으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역량 중 하나입니다.”라고 전했다. ‘내일(My Work)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또한 내일(Tomorrow)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조직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개인의 삶에서의 역할을 스스로 질문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나감으로써 자신의 행복을 찾고, 스스로의 자리를 위치를 확인하며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지요.”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조직의 모든 갈등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강사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익한 교육과 현장감 있는 교육을 통해서 구성원들에게는 성장을, 조직에게는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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