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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전참시’ 녹화 불참…누리꾼들 위로·지지 댓글 왜?
엔터테인먼트| 2018-05-10 07:5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영자의 어묵 먹방에 쓰인 ‘세월호’뉴스 자료화면 편집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이영자는 11일로 예정되어 있는 해당 방송 녹화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더구나 해당 장면은 김원희가 이끄는 아이티 심장병어린이 수술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현장이었다. 선의의 의도로 참여한 먹방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에 이영자의 충격은 더 컸을 것이라는 게 누리꾼들 시각이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화면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9일 뒤늦게 알려졌다.

방송인 이영자가 출연하고 있는 ‘전참시’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김원희가 주최하는 바자회 현장이 그려졌다. 바자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이영자는 매니저와 함께 어묵 먹방을 선보였다. 이영자는 하루 종일 고생한 매니저에게 맛집 한 곳을 공개하며 ‘그곳 사장님과 다리를 놓아 달라’는 농담을 던졌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뉴스 보도’ 형식으로 편집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용된 장면이 ‘세월호 참사 보도’장면 임이 한 누리꾼에 의해 알려지면서 논란의 불씨가 됐다.

MBC 측과 최승호 사장은 공개 성명 등을 통해 거듭 사과에 나서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번 논란에 휩싸인 이영자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작진에게 ‘다음 녹화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영자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에 애도와 눈물을 보여 왔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14년 7월 tvN ‘택시’에서 가수 겸 배우 김창완과 세월호 추모곡인 ‘노란 리본’ 관련 대화를 나눴다. 노란 리본은 김창완이 참사 희생자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이영자는 “이 곡을 듣고 감사했다”면서 “가수로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통해 위로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같은 해 9월 출연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는 세월호 유가족의 사연을 듣다 크게 공감하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편집자의 실수에 왜 이영자가 욕을 먹냐’, ‘이영자는 무슨 죄’, ‘이영자 씨 힘내시라’, ‘이영자 언니 상처가 크겠다’, ‘상처받지 말기’ 등의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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