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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문재인 단식 모습, 김성태와 대조
뉴스종합| 2018-05-10 09:57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14년 세월호 관련 문재인 의원의 단식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러매체에 따르면 김성태 원내대표의 건강이 오랜 단식으로 급속되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 모습[사진=SNS캡처]

김 원내대표를 진찰한 국회 의무실장은 “외양적인 모습이 중요한데, 현 상태는 어제보다 무력감도 심해지고 얼굴이 안 좋다”면서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검사, 전해질 장애,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체크해야 한다”면서 “연세가 있고, 혈압이 있어 의학적으로 볼 때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을 경우 본인이 아주 고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던 지난 2014년 8월 19일 단식에 돌입했다. 37일째 단식투쟁을 벌이던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말리기 위한 동조 단식이었다.

문 대통령은 단식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족이 목숨을 걸고 이루고자 하는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한다. 거기에 고통이 요구된다면 그 고통을 우리가 짊어져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저는 단식에 들어간다. 김영오님을 비롯한 유족들의 단식 중단을 간곡하게 호소한다. 제가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영오씨가 46일째 단식을 중단하자 10일간의 단식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단식으로 평소 좋지 않았던 치아와 눈에 이상 증세가 생겨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보도사진 가운데 문 대통령이 취재진 앞에서 누워 있거나 흐트러진 자세를 보인 사진은 찾을 수 없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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