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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실적부진…비용증가‘발목’
뉴스종합| 2018-05-10 11:30
영업익 전년동기보다 73% 급감
신규투자 영향…영업비용 34%↑

카카오가 지난 1분기 매출은 역대 분기 최고치를 달성한 반면 영업이익은 73%나 급감했다.

카카오는 10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555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1.9%에 그쳤다.

광고부문 매출은 알림톡, 캐시프렌즈, 오토뷰 등 카카오 서비스 기반 광고 매출 성장과 신규 광고 플랫폼 도입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546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도 28% 늘어난 2856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은 32% 성장한 105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음악 부문도 15% 성장한 1263억원, 웹툰 등 기타 콘텐츠 매출도 62% 늘어난 538억원이다. 기타 부문 매출은 커머스 매출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115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54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나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6.7%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부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와 지급 수수료 증가, 신규 사업 부문의 인원 채용에 의한 인건비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당분간 신규 사업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는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신임 공동대표 취임과 함께 ‘카카오 3.0’을 선언하고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앞으로 광고와 콘텐츠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윤희 기자/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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