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10일 “국가적 과업을 예상보다 앞당겨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다행이며 세월호 아픔을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공사비가 정산되는 대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
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가 성공한 10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유영호 현대삼호중공업 전무가 작업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날 현대삼호중공업은 1만t 해상크레인을 동원해 세월호 바로 세우기를 무사히 끝냈다.
직립때 세월호 무게는 1만430t가량으로 날씨와 바람 등 기상 상황과 여러 돌발 변수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세월호는 수직빔을 세워 한쪽 축에 경첩(Hinge)을 달아 지반에 고정한 가운데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94.5도 등 총 6단계를 거쳐 들어 올려졌다.
선체 부식으로 인한 예기치 않은 공기 지연을 막기 위해 설과 휴일도 반납하고 작업에 매진한 결과 직립 공사 일정은 애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선체 직립을 마무리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에 붙어있는 수평빔 해체와 선체조사를 위한 통로 확보, 주변 정리 등 후속 작업을 마친 후 다음 달 10일까지 목포신항 세월호 현장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