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2103억원…전년比 9.2% 증가
뉴스종합| 2018-05-10 16:22
-간편식 등 주력제품인 가공식품 판매 호조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바이오 부문 성장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21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3486억원으로 1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22억원으로 20.7%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간편식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글로벌 성장으로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또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량 확대에 브라질 CJ셀렉타(CJ Selecta)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가 더해진 바이오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사진=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이 전년 대비 9.2% 증가한 2103억원을 기록했다.]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3162억원을 달성했다. 고메와 비비고 국ㆍ탕ㆍ찌개류 등 최근 출시된 HMR 주요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늘었고 햇반과 비비고 만두, 김치 등 핵심 제품군의 매출이 20~30%씩 늘어나는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미국시장에서 만두 판매가 지속 증가하고 베트남 및 러시아 현지 업체 인수 효과 등이 더해지며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도 30% 이상 늘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글로벌 시황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비 13.1% 증가한 1조814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그린 바이오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판매가 늘었고, 라이신을 비롯한 아미노산 글로벌 판매도 상승하며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비 약 58% 증가한 419억원을 시현했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은 기업물류와 택배 등 전 사업부에서 취급 물량이 증가했고, 해외 신규 편입된 해외 자회사들의 고성장이 더해지며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도 사업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미국, 중국 시장에서 시장 확대와 2017년 인수한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안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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