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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골판지 값 한달새 28% 폭락…가격 안정화 시급
뉴스종합| 2018-05-14 07:07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지난달 전국 평균 폐골판지 가격이 ㎏당 64원으로 한달새 28% 가량 폭락해 가격 안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당 89원이던 폐골판지 가격이 4월 들어 64원으로 27.87%가 떨어졌다. 폐신문지 가격도 ㎏당 110원에서 100원으로 9.11% 하락했다. 폐신문지는 연초 140원 수준이던 것을 고려하면 4개월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지난 1월 kg당 136원이었던 폐골판지 가격이 4월 들어 65원으로 71원이나 떨어졌으며, 특히 충북의 경우 139원이던 폐지 가격이 62원으로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한편 중국의 금수조치 및 수입기준 강화 등으로 폐지 수출은 급감한 반면 지난 1~3월 폐골판지 수입량은 총 7만533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7만143t)보다 5000t톤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공급과잉에 따른 추가 가격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종이류 분리배출을 3~4종으로 세분화하고, 현행 80%인 제지의 국산 재생원료 이용목표율을 국산 폐골판지에 대해 97.5%로 상향 조정하는 등 폐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 의원은 “환경정책을 시장에 맡겨두면 실패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제지업계와 폐지 수거, 유통업계들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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