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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행사…‘부당한 권한남용’ 50.9%
뉴스종합| 2018-05-17 09:31
-‘정당한 권한행사’는 26.1%에 그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민 2명 중 1명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에 대한 문무일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부당한 권한남용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문무일 검찰총장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해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부당한 권한 남용이다’는 응답이 50.9%로, ‘개별 수사에 대한 관리ㆍ감독으로 정당한 권한행사’라는 응답(26.1%)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행사가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부당한 권한남용 58.2% vs 정당한 권한행사 26.7%)와 40대(53.9% vs 22.9%)에서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의견이 50%를 넘었고, 50대(49.1% vs 34.3%)와 60대 이상(48.9% vs 24.5%), 20대(45.2% vs 22.3%) 등 모든 연령층에서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라(부당한 권한남용 59.6% vs 정당한 권한행사 26.2%)와 경기ㆍ인천(51.7% vs 24.5%), 부산ㆍ경남ㆍ울산(51.2% vs 25.1%)에서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고, 서울 (48.9% vs 28.3%)과 대전ㆍ충청ㆍ세종(48.8% vs 37.3%), 대구ㆍ경북(48.1% vs 19.4%)에서도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당한 권한남용 58.4% vs 정당한 권한행사 20.8%), 중도층(54.2% vs 27.4%), 진보층(46.1% vs 31.1%) 순으로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부당한 권한남용80.5% vs 정당한 권한행사 11.3%)에서 ‘부당한 권한남용’이라는 의견이 80% 이상이었고, 자유한국당(52.0% vs 25.0%)과 더불어민주당(49.5% vs 29.1%), 바른미래당(48.6% vs 29.3%) 지지층, 무당층(36.1% vs 15.3%) 등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부당한 권한남용’ 의견이 다수로 조사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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