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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서 사라지는 이서원, ‘뮤직뱅크’ 하차 확정…“스페셜MC 투입”
뉴스종합| 2018-05-17 10:49
이서원 범죄 의혹 구설에 프로그램 하차 줄이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방송가 떠오르는 유망주였던 이서원이 ‘뮤직뱅크’에서 하차한다.

KBS2 ‘뮤직뱅크’ 측은 17일 “‘뮤직뱅크’ 제작진은 MC 이서원 씨와 관련된 사건보도 이후 사건의 사실관계를 소속사 등을 통해 확인하였고, 그에 따라 이서원 씨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서원. [사진=KBS ‘뮤직뱅크’]

이어 “당분간 ‘뮤직뱅크’는 기존 MC인 솔빈 씨와 함께 짝을 이룰 스페셜 MC를 다양하게 섭외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뮤직뱅크’ 측은 “매주 뮤직뱅크 무대를 통해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 땀 흘려 준비하는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무대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뮤직뱅크’ 제작진은 프로그램 정상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서원이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서원은 지난달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이후에도 이서원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A씨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을 입건해 조사,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달 초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사건 보도 후 이서원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서원은 출연을 앞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이하 ‘어바웃 타임’)에서도 하차했다.

이서원은 사건 발생 한 달간 방송에 꾸준히 출연했다. 2016년 11월부터 걸그룹 라붐 멤버 솔빈과 함께 ‘뮤직뱅크’를 진행하고 있는 이서원은 해당 사건이 벌어진 후에도 약 한달간 5차례 이 방송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지난 11일 방송에서 솔빈과 함께 꽃 머리띠를 쓰고 등장해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밤’으로 5월 2주차 1위를 차지하고 축하하는 무대에서 쏟아지는 꽃가루를 두 손으로 받으며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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