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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밖]미시간주립대, 나사르 성범죄 피해자들에 5억弗 배상
뉴스종합| 2018-05-17 11:32
○…미국 미시간주립대와 올림픽 체조대표팀 주치의로 있으면서 수십년간 수백 명의 체조선수들을 성폭행ㆍ성추행한 래리 나사르(54) 사건과 관련해 미시간주립대 측이 16일(현지시간) 피해자 332명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뜻을 표시한 뒤 5억 달러(약 5400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나사르의 잔혹한 성범죄에 대해 수년간 이어져온 피해자들의 호소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사상 최악의 아동 성폭행ㆍ성추행범’으로 낙인 찍힌 나사르는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이 미시간 주 디먼데일에서 운영하던 체조클럽 트위스터즈에서 체조선수들을 잇달아 성폭행ㆍ성추행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미시간 주 이튼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최고 징역 125년을 선고받았다. 잉햄카운티 법원에서는 다른 죄목으로 최고 징역 175년이 선고됐다. 무려 30년간 지속해온 나사르의 성추행ㆍ성폭행을 고발한 체조 선수들은 줄잡아 156명에 이른다. 

양영경 기자/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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