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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북한 경제 ‘열공’ 모드로.
뉴스종합| 2018-05-18 09:43
제8차 남북협력자문위 열어
박사급 전문가 채용 진행중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이 ‘제8차 남북협력자문위원회’를 열고 북한 연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남북협력기금을 운용하는 수은과 산하 북한 연구기관의 역할이 부각되면서다.

18일 수은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8번째 ‘남북협력자문위원회’를 지난 17일 개최하고 남북정상회담과 6월 개최될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수은의 역할을 재점검하고 북한정책 연구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ㆍ동북아연구센터’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수은 산하 북한ㆍ동북아연구센터는 남북 경제협력, 북한ㆍ동북아개발 국제협력 등과 관련한 이슈 분석 및 전망, 정책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특구개발, 국제화 전략, 인프라개발, 인도지원, 통일재원, 금융통합 등 남북경협 활성화 방안을 주로 연구한다.

센터는 최근 북한 연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북한ㆍ동북아 전문가 채용을 진행중이다.

수은은 지난 2016년 남북관계 경색과 개성공단 폐쇄로 경협이 중단되면서 경협기업에 6359억원의 피해지원(2016.2~2018.3)을 실시했다. 또한 금감산 등 개성공단 외 북한 진출기업에 대해서도 904억원을 지원(2010.8~2018.3)했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투자ㆍ유동자산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은성수 수은 행장은 이날 자문위에서 “수은은 남북경협에 오랜 경험을 가진 선도기관으로서 새로운 경협시대에 맞는 정책과 금융을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남북관계의 중심이 외교ㆍ안보에서 경제협력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면서 “수은의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북한ㆍ동북아연구센터’가 국제협력과 재원조달에 관해 적절한 조언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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