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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협력주행 인프라 기업 해외진출 지원 ‘가속도’
뉴스종합| 2018-05-20 11:01
21일 단말기ㆍ기지국 성능시험 행사
하반기 미국 인증기업 초청회 계획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가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교류 지원에 속도를 높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성장판을 넓히기 위한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모델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발족한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 활동의 하나로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무역전시 컨벤션센터(SETEC)에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ㆍ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상호호환성 시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C-ITS는 차량 센서로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경우에도 차량(V2V)이나 인프라(V2I) 간 통신으로 정보를 받아 차량 센서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이다.

차량 간(V2V), 차량ㆍ기지국(V2I) 간 정보교환 개념도. [자료제공=국토부]

이번 상호호환성 시험에 이어 이달 말에는 단말기ㆍ기지국 등 스마트 인프라가 조기에 상용화되도록 관련 업체들이 개발한 통신장비가 서로 연계돼 작동하는지를 시험할 계획이다.

이재평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통신 장비가 규정된 형식을 따르고 있는지, 다른 업체가 개발한 제품과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험을 통해 기업들이 개발한 장비의 성능평가 결과에 따라 향후 기술 보완과 투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행사엔 단말기ㆍ기지국 관련 제품을 개발해 양산을 앞둔 현대모비스, 카네비컴 등 인프라 분야의 선도기업 17개사가 참여한다.

스마트 인프라(C-ITS) 개념도. [자료제공=국토부]

24일에는 스마트 인프라 관련 기술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인프라 장비 성능인증 방법과 절차부터 보안체계 구축 방향을 소개하고 인프라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상호호환성 시험의 시연이 이뤄진다.

특히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들에 인프라 기술을 보유한 선도기업의 기술개발 경험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기업 간 기술교류를 통해 통일된 기준으로 인프라 시장의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개발한 제품의 성능 확인을 위해 해외로 가야 했으나,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스마트 인프라 산업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하반기에는 미국의 인프라 장비 인증기관을 초청해 해외 인프라 관련 장비 성능인증 방법과 절차를 소개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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