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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부터 秋까지…지도부도 후보도 ‘부처님오신날’ 챙기기
뉴스종합| 2018-05-22 13:36
더불어민주당 박원순(오른쪽부터),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오전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목소리로 ‘화합정신’ 강조
발로 뛰는 김문수, 8개 일정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여야가 부처님오신날 챙기기에 나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은 22일 각각 대구 동화사, 종로구 조계사 등을 찾았다. 여야는 정쟁을 하기보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상생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팔공총림 봉축대법회에 참석해 주지인 효광 스님 등 사찰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축사를 했다. 법회에는 추 대표 외에도 자유한국당에서는 정종섭 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참석했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 우동기 대구교육감,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 등도 함께했다.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불교 민심을 얻고자 동분서주했다.

안 후보는 이날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서 기자들과 만나 “부처님의 마음처럼 이제는 세대 간 지역 간 이념 간 갈등을 넘어야 한다”며 “그래서 통합의 길로 가고 그래야 남북 화합도 가능한 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조계사, 법련사에 들렀다. 이후 안국선원, 묘각사, 화계사, 도선사, 길상사, 진각종까지 연달아 방문한다. 일정은 오후 8시40분이 돼서야 끝날 예정이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김 후보는 8개 일정을 챙기는 ‘발로 뛰는 선거’를 실천하고 있다.

중앙당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협치를 앞다투어 다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온 세상에 가득하길 바라며 화합과 상생의 아름다운 불교 정신이 우리 사회에도 꽃피워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하루만이라도 갈등과 정쟁을 중단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긴다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던 언사와 증오하던 마음이 누그러질 것”이라고 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치권도 공존과 화합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국민 통합에 앞장서고 한반도 평화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차별이 만연해 있는 우리의 일상 속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평등하게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정의당도 모두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부처님의 참뜻을 몸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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