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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개발사 펍지 "포트나이트, 배그 표절"...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
뉴스종합| 2018-05-24 20:44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 주식회사가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의 국내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포트나이트가 배틀그라운드를 표절했다는 이유다.

24일 블루홀의 개발 자회사 펍지주식회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월 에픽게임즈코리아를 대상으로 서울중앙지법에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펍지 측은 “우리의 저작권보호를 위해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트나이트는 작년 7월 출시된 FPS(1인칭 슈팅게임)로, 출시 초기에는 성벽을 쌓아 수비하는 ‘세이브 더 월드’ 모드만 있었지만 9월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배틀그라운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 모드에서는 맵에서 다양한 무기 아이템을 찾아 플레이어들 간 대결을 펼치게되는데, 아이템 종류나 세부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이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블루홀은 작년 9월 이런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포트나이트 배틀 로얄 모드의 게임성과 핵심요소, 게임 UI 등이 배틀그라운드와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대응을 고민중”이라며 “파트너 관계에 있는 에픽게임즈가 유사한 게임을 내놨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3월 PC 온라인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에서만 4000만장이 넘는 누적 판매고를 기록했고 작년 12월 출시된 콘솔버전의 판매량도 400만장을 넘겼다.

포트나이트는 무료 제공 게임으로, 서구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배틀그라운드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 누적 이용자 4000만명을 넘겼다. 국내에서는 네오위즈와 함께 2분기 내 PC방 정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박세정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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