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콩 수학 풀이앱 ‘스냅애스크’, 한국 본격 진출 선언
뉴스종합| 2018-05-26 11:00

-구글및 디즈니 출신의 최명화 지사장, 한국 서비스 총괄로 현지화 진두지휘

홍콩의 교육기술 스타트업 스냅애스크(Snapask)가 1천500만 달러(한화 약 161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스냅애스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총 누적 투자금 2300만 달러(한화 약 247억 원)를 유치했다.

스냅애스크는 스마트폰으로 튜터와 학생을 연결시켜주는 실시간 수학풀이 앱으로 스냅애스크를 설립한 티모시 유 대표는 2016년 포브스가 뽑은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창업가'에 선정된 바 있다.

스냅애스크는  학생이 모르는 문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앱에 올리면 검증된 튜터가 해답과 문제 풀이 과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머신러닝에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의 풀이과정과 오답 습관을 추적해 분석한 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스냅애스크에 따르면, 공교육 영역에 있는 학교 교사들과 협업 관계 구축을 통해 교사들에게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궁금해 하는지와 보다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냅애스크는 지난해 말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300명 이상의 명문대 출신 수학 튜터들이 24시간 평균 60초 이내에 학생들의 질문을 풀이해 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구글과 디즈니 출신의 최명화 지사장은 “한국은 교육열이 매우 높고, 사용자들도 새로운 학습 방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편”이라며, “하지만 아직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부족해 이 부분에 사용자 경험을 집중하는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스냅애스크는 2015년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싱가포르와 대만, 태국, 한국 등 9개국에 진출, 4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오는 2020년까지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30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태국 DP그룹의 투자 자회사인 ‘True Corporation’의 Chatchaval Jiaravanon 대표는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높은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에듀테크 기업”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적인 교육 격차를 해소해나가는데 훌륭한 대안이 될 교육의 미래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냅애스크를 설립한 티모시 유 대표는 야심찬 목표와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 포브스가 뽑은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창업가'에 선정된 바 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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