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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아시아 최초 UCLG 국제문화상 받아
뉴스종합| 2018-05-28 07:45
-‘공유성북원탁회의’ 우수사례로 지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ㆍ사진)의 ‘공유성북원탁회의’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문화상을 받았다.

구는 25일(현지시간) CLG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회의에서 발표한 ‘2017, 2018 UCLG 국제문화상’ 수상 지역으로 구가 지목됐다고 28일 밝혔다. 지속가능 도시를 위한 문화정책 사례를 보여줬다는 것이 선정 이유다. 구와 함께 프랑스 리옹이 공동 수상했다.

공유성북원탁회의는 관내 대표적인 문화예술 네트워크 모임으로, 2014년부터 문화예술인과 성북문화재단이 함께 운영중이다. 현재 약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자율성, 민주성, 연대성, 다양성의 가치를 추구한다. 스스로 만들어진 운영위원회가 이런 가치를 참고삼아 일상적인 안건도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지역 대표축제 ‘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의 협치형 축제모델 전환, 방치된 고가차도 하부공간에 문화예술 거점공간 ‘미인도’ 조성, 성북도서관 내 180㎡ 규모 ‘천장산 우화극장 조성’ 등이 있다.

이 상을 받은 데 대해 김종휘 성북문화재단 대표는 “그간 국내 문화정책이 국제적 인정을 받은 사례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구와 주민, 문화예술인이 꾸준한 노력을 한 결과”라며 “문화 협치를 이뤄 동행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국제연합(UN)이라고 불리는 UCLG는 2004년 설립한 국제기구로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다. 민주주의적 지방자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목표를 둔다. 현재 180여곳 회원국이 있으며, 2년에 한 번씩 문화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최고 문화정책을 실현한 도시에 국제문화상을 주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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