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국내에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표팀은 6월 2일 소집명단 26명에서 세 명을 탈락시킨 23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뒤 다음 날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난다.
온두라스 평가전서 맹활약을 보인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
경기가 끝난 후 신태용 감독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월드컵에 나서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지금까지 입장권 예매율을 고려하면 관중석이 꽉 찬 가운데 월드컵 출정식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유료로 판매 가능한 3만9천700석가운데 이미 3만여 장의 티켓이 예매됐다”면서 “판매량이 부쩍 늘고 있고, 경기 당일 현장에서 3천∼4천 장 정도가 팔릴 것까지 고려하면 티켓이 매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선두를 질주하는 명문클럽 전북 현대가 연고를 둔 축구 도시다. 아울러 신태용호가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문선민(인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면서 태극전사들의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지켜보려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입장권 판매 호조의 이유로 분석됐다.
한편 전주에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가 열리는 건 2013년 9월 10일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 이후 4년 8개월여 만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