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유진그룹, DIY매장 1호점 금천구에 열어
뉴스종합| 2018-06-04 07:40
1800㎡ 규모 ‘에이스홈센터’ 금천점…“주변 소상공인과 상생 추진”

유진그룹이 4일 곡절 끝에 DIY매장 1호점을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열었다.
이 회사에 따르면, 계열사 이에이치씨(대표 구자영)가 ‘에이스홈센터’ 1호점 금천점<사진>을 이날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시흥대로 396)에 위치한 금천점은 집을 꾸미고 유지·보수하는데 필요한 상품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 매장이다.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공구·철물·생활용품 등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 홈 임프루브먼트 매장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일반화된 유통형태다.

에이스홈센터 금천점은 연면적 1795㎡(540평)에 지상 3층 규모. 매장 1층은 공구와 하드웨어 상품을 비롯해 케미칼, 배관, 건축 기타자재 매장으로 구성됐다. 2층은 자동차용품과 가전∙아웃도어 등 생활잡화, 전기/조명, 원예, 애완용품, 인테리어자재, 페인트 등을 갖췄다. 3층에는 AS센터가 마련됐다.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320여개 중소 제조업체들과 손잡고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다양한 제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중소 제조업체들에는 판로를 늘려줄 방침이다.

유진그룹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홈 임프루브먼트 세계 최대 기업인 미국의 에이스하드웨어와 제휴를 맺었다. 에이스하드웨어로부터 점포운영에 필요한 브랜드 사용, 상품소싱, 경영기술 및 운영노하우 등을 전수받아 선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진그룹은 그동안 마찰을 빚었던 지역 공구상가와 상생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근 도매상을 통한 상품조달로 거래를 통한 동반자 역할을 강화하고, 국내외 상품정보를 공유하며 공동구매도 추진 중이다.

또 상권확장과 잠재고객 확보를 위한 공동마케팅 등 추가 상생방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스홈센터 관계자는 “홈센터는 집 꾸미기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집을 단장하고 유지·보수하는 데 필요한 상품들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선진국형 유통매장”이라며 “지역상인들과의 상생은 물론 우수 중소제조업체 발굴을 통한 판로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홈센터 금천점은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조정심의위원회에서 개점을 3년간 연기하라는 사업조정권고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유진그룹이 신청한 행정처분 집행정지를 서울행정법원이 받아들여 매장을 열게 됐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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