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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아이의 치아교정,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라이프| 2018-06-12 07:03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아이의 비뚤어진 치아를 보며 ‘교정을 해야 할까?’ 고민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교정치료의 시기는 아이의 골격·치아 문제, 부정교합의 유형에 따라 각기 다릅니다. 앞니를 영구치로 교체하는 6~7세 시기에 치과검진을 시행하고 자녀의 치아가 어떤 문제에 해당하는지 우선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구치 단계의 교정은 발치를 동반하면 약 2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다만 매복치, 부분 교정 등 특수한 조건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치아는 잇몸뼈 내에서 움직이므로 환자의 골대사, 골밀도 등에 따라 치아 이동 속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교정치료 후에는 치아가 원래 위치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있어 유지 장치를 잘 착용해야 합니다. 유지 장치에는 고정식과 환자가 직접 탈착하는 가철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교정 장치 제거 시에는 장치주변에 탈회나 충치가 진행되는 부위가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아이의 무턱, 주걱턱 등도 교정이 필요합니다. 턱의 성장 조절은 최대 성장기인 사춘기가 지나면 불가능하기에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무턱은 아래턱이 작거나 위턱이 크거나 혹은 두 경우가 복합돼 발생합니다. 아래턱이 작으면 최대 성장기에 맞춘 치료로 아래턱의 성장을 최대한 유도하며 반대인 위턱이 크다면 치료시기를 1~3년가량 앞당겨 치료합니다. 주걱턱은 무턱과 반대로 아래턱이 크거나 위턱이 작거나 혹은 두 가지가 복합되어 발생하는데, 위턱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페이스 마스크(Face mask) 치료는 조기에 시행할수록 효과적입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안효원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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