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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중 부회장 이틀째 정상 출근…경총, 이번주 거취 결정할듯
뉴스종합| 2018-06-12 11:37
조직 내 불화설과 재택 근무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이 이틀 째 정상 출근하며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경총은 이르면 금주내 송 부회장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총 및 재계에 따르면 경총은 이르면 이번주 회장단 회의를 열어 송 부회장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총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회장단 회의는 이번주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경총이 송 부회장의 거취 결정을 서두르는 이유는 굵직한 현안이 산적하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도 결정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총이라도 제대로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주문이 큰 상황이다.

다만 불과 두 달 전에 회장단이 직접 송 부회장을 임명했다는 점에서 거취를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송 부회장은 경총의 첫 고용노동부 출신으로, 사용자단체인 경총과 ‘결’이 맞지 않다는 평가가 취임 때부터 나왔다.

오히려 정권과 코드가 맞는 송 부회장을 내칠 경우 현 정권과의 관계를 걱정해야하는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경총 직원들과의 불화설도 진퇴를 압박할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경총 내에서는 송 부회장의 과도한 업무지시 스타일이 혼란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경총 정관에 상임부회장에 대한 면직 또는 해임 규정이 없는 것도 변수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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