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단독]간호사 성추행하고 달아난 50대…또 PC방 종업원 성추행
뉴스종합| 2018-06-15 09:05
-범행 5분만에 또 다시 성추행
-경찰, 도주 우려 재범 가능성에 구속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병원 간호사를 성추행하고 달아난 뒤 PC방에 가 종업원을 성추행하고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강제추행 및 폭행 혐의로 백모(54) 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백 씨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다가 서있던 30대 여 간호사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 했다. 간호사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고 병원 원장이 뛰어나오자 백 씨는 곧바로 병원을 빠져나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병원에서 인상착의를 조사했고 이동경로를 살피기 위해 병원 주변 CCTV를 확인했다. 그러던 중 주변 PC방에서 또 다시 성추행 신고가 들어와 출동해보니 피의자가 동일인물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백 씨는 병원에서 나온 뒤 곧바로 걸어서 약 5분 거리의 PC방에 가서 여 종업원을 성추행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씨는 자신을 말리던 남성 종업원의 턱을 주먹으로 가격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으며 동종 전과가 다수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백 씨가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재범 우려가 있고, 안정적인 주거지가 없어 도주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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