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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헛심만, 살라는 벤치만…‘살수대첩’ 무산
엔터테인먼트| 2018-06-15 23:51
-우루과이, 이집트와 첫 경기서 1-0 진땀승

[헤럴드경제=이슈섹션]전 세계 축구팬의 기대를 모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와 무함마드 살라(이집트)의 ‘살수대첩’은 결국 무산됐다.

수아레스는 90분 내내 뛰고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체면을 구겼고, 어깨를 다친 살라흐는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만 봐야 했다.

우루과이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이집트와 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호세 히메네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루이스 수아레스(왼쪽)와 무함마드 살라 .[사진=연합뉴스]

이 경기의 가장 큰 관심사는 세계 최정상급 특급 골잡이인 수아레스와 살라 가운데 누가 먼저 골 맛을 보느냐였다.

현재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수아레스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리버풀에서 맹활약했고, 2013-2014시즌에는 31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에 맞선 살라는 현재 리버풀의 에이스로 올 시즌 32골을 넣어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그래서 이들의 맞대결은 ‘리버풀의 현재와 미래’, ‘살(라)·수(아레스) 대첩’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90분 내내 무거운 몸놀림으로 일관했다. A매치 99경기 51골로 우루과이 역대 최다 골 선수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난달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를 다친 살라는 결국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자신의 첫 월드컵 경기를 마쳤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엑토르 쿠페르 이집트 감독은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살라가 뛸 것이라고 거의 100% 장담한다”고 말한 것은 연막임이 드러났다.

살라의 부상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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