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불꽃 튀는 美中 무역전쟁…25% ‘관세폭탄’ 주고받았다
뉴스종합| 2018-06-16 20:32
-中 상무부 “미 제품 659개 품목에 25% 관세 부과”

-美 추가 관세에 보복 성격…아직은 타결 가능성 우세




[헤럴드경제] 미국의 관세폭탄 강행에 중국이 보복관세 부과로 맞서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미국과 대등한 규모, 동등한 강도의 관세부과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며 국무원 비준을 거쳐 500억달러(약 54조95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의 545개 품목에 대해선 7월 6일부터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나머지 화학 공업품, 의료 설비, 에너지 등 114개 품목에 대한 관세부과 시행일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사진=AP

이는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1102개 품목에 대해 25%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기로 한데 대한 보복조치다. 중국 상무부는 보복관세 조치를 발표하기 앞서 15일 밤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에게도 이롭지 않은 미국의 근시안적인 행위에 맞서 어쩔수 없이 강력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같은 무역전쟁 양상에도 양국 갈등이 조만간 해소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관세폭탄 부과가 지난 3차례 협상에 불만을 토로하는 ‘카드’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추가협상으로 양측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화면 양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당장 미국 경제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양국 뿐 아니라 한국 등의 수출국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