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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내달 말 밤하늘서 맨눈으로도 쉽게 본다
뉴스종합| 2018-06-19 10:35
-15년만에 지구 최근접…다음은 2035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화성이 다음 달 말 15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 맨눈으로 더 크고, 더 밝게 관찰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초여름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의 광활함을 느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19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천문관련 해외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화성은 다음달 지구에서 볼 때 태양의 정반대에 있는 충(衝·opposition)의 위치에 놓이게 된다. 지구가 태양과 화성 사이를 지나갈 때 충의 상태를 맞는데 이는 약 2년(26개월)마다 찾아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화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近日點)에서 충의 위치에 놓여 더 특별하다. 이는 15~17년에 한 번 찾아오는 것으로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며, 다음은 2035년 9월15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근일점충의 절정은 7월31일이다. 이때 지구와 화성의 거리는 5천761만km까지 좁혀진다. 거의 6만 년 만에 가장 가깝게 근접했다는 2003년 근일점충 때의 5천610만km보다 151만km가 더 멀지만, 이전만큼 뚜렷하게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이때 화성의 밝기는 평소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신시내티관측소의 천문학자 딘 리거스는 지구 및 환경뉴스 전문 매체 ‘머더 네이처 네트워크’(MNN)와의 회견에서 “이번 화성 근접은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으며, 지난 2003년 때만큼 관측하기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가 진후 남동쪽에서 오렌지색으로 밝게 빛나며 떠올라 이를 놓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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