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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워크숍서 나온 安 정계은퇴 요구…이종훈 “결단해라”
뉴스종합| 2018-06-19 16:46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안철수 정계은퇴’ 요구가 19일 경기도 양평 용문산 야영장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워크숍에서 나왔다.

발제자로 나선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이날 “안 전 후보 리스크를 해결해야 한다. 결단을 직접 내려라.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패배 원인은 급조한 통합에서 시작됐다”며 “안 전 후보의 사심으로부터 비극이 시작됐다”고 했다.

[사진설명=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야영장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종훈 정치평론가가 배석한 가운데 자유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급조해서 통합하니, 당연히 융합은 되지 않았다”며 “선거과정에서도 공천이 논란이었고, 이 과정에서 후보자가 전직 대표(안 전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고 했다.

또 “이런 상황을 국민이 봐야했고, 이 때문에 실망했다는 분들을 만났다”며 “무리해서 나왔으면 (안 전 후보가) 대권주자급으로 확고한 지도관을 보여줬어야 했지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전부 안 전 후보로부터 시작됐다. 안 전 후보의 조급증, 차기 대권주자가 되려면 서울시장으로 나가 당선이 돼야겠다는 것이었다”며 “여기에 정당기반을 보충해야겠다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 공동대표의 조급증이 더해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결국 통합은 이뤄졌으나 안이했다”며 “대선주자급이었으니 ‘적어도 2위는 할 것이다. 1위를 위협하는 2위를 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마추어적인 대목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전 후보는) 나중에 돌아오더라도 충분히 준비가 됐을 때 나와야 한다”며 “국민에게 이미지가 좋지 않다. 이미지를 바꾸지 않으면 대선주자로 대접받지 못한다. 3년 정도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 워크숍은 이 평론가 발제가 끝난 직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워크숍엔 24명이 참석했다. 유 전 대표는 불참했다. 바른미래는 해당 워크숍 자리에서 토론을 통해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정체성 찾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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