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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北, 과거 유해송환에 동물 뼈 보내…美는 감시수단 거의 없어”
뉴스종합| 2018-06-23 08:46
유해발굴 현장.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의 미군 유해송환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과거 영국군 유해송환 과정에서 북한 당국이 동물뼈를 보낸 사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한 내용으로 매체는 이 같은 사례가 미군 유해 송환작업에서 교훈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WSJ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지난달 발간한 저서를 인용해 2011년 영국에 송환된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유해가 동물뼈였다고 밝혔다.

유해송환을 책임진 북한군 인사들로부터 “유감”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당시 이들 북한 외교관에는 태 전 공사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영국의 사례는 “미군 유해송환 과정에서 미국이 거의 감시수단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전쟁에서의 미군 실종자 문제를 연구해온 마크 소터는 WSJ에 “1980년대 말께 평양의 창고에 이미 수백 구의 미군 유해가 보관돼 있었다”고 주장하며 북미정상회담 이후 신속한 유해송환은 북한이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미군 유해를 미리 모아뒀을 가능성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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