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중동 국가 판매 돌입
뉴스종합| 2018-06-25 13:14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동 국가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의 독점판매에 돌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하반기 리비아와 튀니지에서 개최된 인플릭시맵 국가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 파트너사인 히크마(Hikma)를 통해 최근 이들 국가에 본격적으로 램시마 공급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리비아와 튀니지는 국가 입찰을 통해 선정된 단일 의약품을 전체 병원에 공급하는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급 계약 기간 동안 사실상 이들 국가의 인플릭시맵 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중동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 및 고령화로 의약품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요르단ㆍ사우디아라비아 등 국민소득이 높은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대표적인 신흥 파머징 마켓으로 손꼽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리비아와 튀니지를 비롯한 타 중동 국가에서도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모로코에서는 지난해 램시마 시장 점유율이 65%를 기록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고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처(MOH)와 요르단 군병원 입찰에서도 낙찰에 성공하며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판매 허가를 획득한 아랍에미리트와 알제리에 올 하반기 램시마를 론칭할 계획이다. 연내 오만ㆍ카타르ㆍ쿠웨이트ㆍ바레인 등 걸프만(GCC) 국가에서도 램시마 판매 허가가 예상된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요르단ㆍ사우디아라비아ㆍ모로코 등에 후속 제품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판매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세 제품의 출시를 기점으로 중동 지역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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