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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강, 1점차 이상 무조건 독일 이기고 멕시코에 달렸다
엔터테인먼트| 2018-06-27 10:21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벼랑 끝에 선 한국 축구가 구사일생 부활할 수 있을까.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기고 한국이 2점차로 독일을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한국이 독일을 반드시 2점 차가 아닌 1점 차로 이기더라도 멕시코와 스웨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있다.

26일(한국시간) 한국의 득실은 -2(1득점 3실점), 독일과 스웨덴은 모두 0(2득점 2실점)이다. 따라서 한국이 독일은 2골 차이로 꺾으면 한국의 득실은 0, 독일의 득실은 -2가 된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긴다면 스웨덴도 득실이 마이너스가 돼 한국이 조 2위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이 반드시 2점차 승리가 어렵다면 또 다른 경우의 수가 있다.

한국이 독일전에서 1점 차이로 승리하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2점 차이로 크게 이기면 한국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순위 산정 방식을 보면 만약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과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만약 골득실과 다득점 마저 같을 경우 팀 간 경기의 승점, 골득실, 다득점을 따진다.

이 때문에 이날 기준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F조의 경우 독일과 스웨덴 모두 1승1패로 승점과 골득실이 같지만, 독일이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승자승으로 독일이 2승인 멕시코를 이어 조 2위, 스웨덴이 3위가 된다.

따라서 한국이 독일을 1점차로만 이기더라도 멕시코가 스웨덴 상대로 2골 차 이상 대승한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스웨덴과 한국, 독일이 똑같이 1승2패로 득점이 같더라도 현재 2위인 독일과의 상대전적에서 한국이 앞서게 된다.

조별예선에서 2연패를 하며 자력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한국에게도 실낱같은 희망이 살아있는 셈이다.

한편 한국의 16강 진출 마지막 운명의 시간은 27일(한국시간) 밤 11시이다. 과연 기적은 이뤄질까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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