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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보호무역주의 맞서 금융업·인프라 등 외국인 투자 개방 확대
뉴스종합| 2018-06-29 17:53
2022년까지 모든 자동차 제조 전면 개방

[헤럴드경제] 미국의 관세폭탄 등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중국이 외국인 투자 확대를 가속화하며 미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2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8일 외국인 투자 네거티브리스트 48개 항목을 발표하고 다음달 28일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스트는 지난해 63개 항목보다 15개 줄어든 것이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금융 분야에서 은행업을 전면 개방하고, 증권사, 펀드관리, 선물사, 생명보험사의 외자 지분을 5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단계적으로 2021년까지 51%의 지분 제한 역시 전면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철도 간선로, 송전망 건설의 외자제한을 폐지한다. 철도 여객운송회사, 국제해상 운송, 국제 선박대리의 외자제한을 폐지한다.



자동차 분야 역시 단계적 개방을 통해 2022년까지 모든 분야의 자동차 제조를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전용차와 신에너지 자동차를 제외한 완성차 생산은 중국측 지분율 50%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경제 세계화를 지지하는 반면 미국 보호주의와 일방주의가 세계 무역질서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세계 과학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위협한다는 미국의 비판에 대해 “미국의 이 같은 비판은 자국의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를 숨기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면서 “미국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최근 무역 투자 영역에 대한 언행은 사실상 이미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은 계속해서 이전과 같이 개혁개방을 추진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 개방 확대 의지를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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