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상 중인 태풍 ‘쁘라삐룬’이 당초 예상을 깨고 일본 대마도를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이란 진로 예상이 나왔다. 이 경우 부산 등 남해 일부 지역만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속하게 돼 우리나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은 2일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진로를 대마도와 일본 열도 사이의 해상으로 통과 할 것을 예측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강풍의 강도가 낮은 태풍의 왼쪽에 부산 등 남해 일부 지역이 놓이게 돼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TWC에 따르면 2일 오전 오키나와 서쪽 해상으로 북상하던 태풍 ‘쁘라삐룬’이 이나 오후 3시경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대한해협을 향해 북동진했다. 이에 JTWC는 대마도로의 태풍 상륙 예정시각은 오늘 오후 3시로 전망했다. 이 태풍은 이날 독도 남쪽 해상으로 활처럼 급회전해 일본 혼슈 서북부 지역으로 이동하다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기상청도 이날 오전 8시 발표한 태풍이동 경로 자료에서 쁘라삐룬이 3일 오전 6시 큐슈 서쪽해상을 지나면서 방향을 우측으로 더 틀어 대마도 우측 해상을 통과한 뒤 4일 오전 독도 남동쪽 해상을 통과해 북동진 후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이날 발표한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진로를 수정 발표했다. 기상청이 예측한 태풍 삐라쁘룬의 예상진로는 일본과 달리 우리 측 해협에 더 가깝게 다가와 통과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가 유동적인 만큼 추후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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