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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발 건강을 부탁해
라이프| 2018-07-04 07:03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무방비로 발이 노출되는 계절, 바로 여름입니다. 무더위로 인해 플랫슈즈, 슬리퍼는 여름철 필수품입니다. 하지만 발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착용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보행 시 체중이 고스란히 실리는 발바닥은 충격을 받지만, 족저근막을 통해 충격을 흡수합니다. 또 신발과 양말을 통해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랫슈즈와 슬리퍼는 얇은 밑창으로 인해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주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족저근막염입니다.

발을 디딜 때마다 발뒤꿈치에 통증을 느낍니다. 통증은 대개 뒤꿈치 안쪽에서 시작되며, 발뒤꿈치의 바닥에서 족부의 내연을 따라 이어집니다. 주로 비만, 중년, 편평족, 요족 등에서 자주 관찰되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처음 몇 걸음 동안 심한 통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스트레칭 운동과 함께 반복적인 뒤꿈치 충격을 줄이기 위한 뒤꿈치컵 사용을 권장합니다.

그렇다면 굽이 높은 하이힐은 어떨까요. 우리 몸은 서 있을 때 뼈와 근육, 근막 등이 서로 균형을 이룹니다. 하지만 하이힐은 신체 내 균형을 깨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장시간, 자주 신으면 불안정한 자세로 발목염좌를 유발합니다.

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발 넓이와 크기에 맞는 신발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신발밑창이 최소 3cm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고 걸을 때 발에 충격을 받지 않는 소재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발가락이나 발등에 관절염이 있다면 부드럽기보다는 딱딱한 소재의 잘 구부러지지 않는 밑창을 가진 신발이 증상완화에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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